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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단]근단병소를 가진 치아의 근관치료적 처치

회차
제 50호 협회 회보
작성일
2004.03.11. 05:45:00
조회
264
첨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김   성   교

불편감 존재의 여부에 관계없이 치근단 병소를 가지고 있는 치아는 치아의 예후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기가 어려울 때가 많으며, 특히 불편감이 존재하거나 지대치로 사용될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치근단 병소를 가진 치아를 처치하는 종합적인 방법으로는 발치, 발치 후 고정성 또는 비고정성 보철, 발치후 인공치아 식립, 발치 후 치아이식, 비외과적 근관치료 또는 비외과적 근관치료와 외과적 근관치료를 병합한 치아의 보존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임상의들은 환자의 구강기능 회복을 위해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가진 치아가 치근단 병소를 가지고 있을 경우, 근관치료를 하면 지대치로써 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발치를 하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본 강좌에서는 이러한 치아가 치근단 병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근관치료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경우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고, 근관치료를 한다면 치료의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점들, 즉, 근단병소의 치유를 위한 노력, 근단병소의 배농, 수산화칼슘 제재의 사용여부, 마취의 필요성 여부, 근단병소의 크기, 근관충전 시기, 치주적 상태와의 관계, 병소에 인접한 치아의 처치 등을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진다.



  근관치료는 치수의 건강을 유지해 주고자 하는 모든 술식을 포함하지만 치수가 일단 병들 거나 손상을 입었을 경우, 또는 그로 인해 치근단에 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치수의 건강은 포기하더라도 치아만은 근관치료를 통해서 치아주위조직에 대해 건강한 상태로 구강 내에 유지시켜 주고자 하게 된다.

  치근단 병소 발생원인
  치수에 손상을 주는 요소, 즉 치근단에 질병을 발생시키는 요소로는 기계적 자극, 즉 사고나 치과치료를 통한 외상, 병적인 치아의 마모 그리고 치아의 균열 등의 물리적 자극, 수복과정 및 재료에서 발생하는 열전달 등의 온도적 자극, 그리고 구강내 이종 금속간의 전류 등의 전기적 자극과, 인산, 아크릴 단량체/산에 의한 침식 등의 화학적 자극, 그리고 세균 및 세균의 산물 등의 세균적 자극이 있다.
  치아우식증이나 수복처치후의 미세누출,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수손상 등이 모두 세균적 자극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런 여러가지 치수 손상요소들 중에서 세균적 자극이 치수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유해성 자극들은 치아의 경조직과 지지조직에 손상을 가할 수 있고 이어서 치수와 치근단 조직에 가역적 또는 비가역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치근단 조직의 반응
  유해성 자극에 의해 조직에 나타나는 변화는 자극의 요소 및 신체의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여기에서 유해성 자극의 요소로는 유해성 자극에의 노출시간과 자극의 강도 그리고 병원성이 관여하고 신체의 요소로는 자극에 대한 저항성과 조직손상의 회복 능력 등이 관여한다.
  예를 들면 자극의 강도가 약하거나 중정도이면 상아세관의 sclerosis, 재생상아질의 형성 그리고 가역성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자극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비가역성 염증, 치수괴사 또는 치근단 주위조직의 병적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런 요소에 따라 조직변화의 궁극적 양상, 범위 및 심도가 변경된다.
  유해 자극에 대해서 신체는 "염증"이라는 형태로 국소생리적으로 반응하여 혈조직, 임파조직 그리고 결체조직의 기본적인 생리적, 형태적 반응을 야기합니다.
  신체는 이러한 염증을 통해 자극원인을 제거 또는 파괴하고 조직의 손상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치수에서의 염증은 신체 타 부위에서와는 달리 임상적으로 종창, 발적 그리고 발열을 인지할 수 없고 독특한 동통만을 나타내지만 염증이 일단 치근단 조직을 침범하게 되면 염증의 모든 증상을 임상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치수에 국한된 염증을 진단하기란 그리 용이한 것이 아니며 치근단 조직에 이르고 난 이후라야 진단이 보다 용이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치수내의 염증성 반응이 치수를 압도하게 되면 치수의 괴사가 일어나게 되고 근관은 조직괴사로부터 나온 유해물질과 면역반응 물질이 치근단으로 가게 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때 근관으로부터 나온 세균이나 독성 산물의 독성이 강하고 량이 많으면 치근단 병소가 생긴다.
  치근단 조직에도 치수에서와 같이 염증성 반응이 일어나 유해 물질이 치근단 조직에 도달하면 골이 흡수되고 정상 치근단 조직이 있던 부위에 육아종이 형성된다.
  여기에서 근관으로부터 조직괴사의 유해산물, 세균 산물 그리고 Antigenic agents 둥이 치근단으로 빠져 나가면 전형적인 4개의 층이 형성된다.
  1) 첫째는 감염대인데 병소의 중심부로서 세균 등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
  2) 둘째는 오염대인데 감염대로부터 나온 독소 등에 의해 세포가 파괴되어 있고 골세포도 파괴된다.
  3) 셋째는 상해성 자극대로서 중심의 감염대로부터 멀어짐에 따라 독소가 희석되어 있으며 자극(irritation)의 증거를 보이며 정상골 세포의 생존이 가능하다.
  4) 넷째는 생리적 자극대로서 가장 바깥층인데 독소의 농도가 약하여 오히려 생리적인 자극(stimulus)으로 작용하여 교원섬유를 침전시켜 방어벽 역할을 하게 하며 신생골이 생성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그러나 만약 세균과 괴사치수의 독성이 낮고 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세균이 백혈구에 의해 파괴되어 만성 농양이 생긴다.
  이때 섬유아세포가 섬유조직을 형성하고 조골세포가 sclerotic bone을 형성해 방어벽을 만들고 잔존 상피가 증식되면 치근단에 낭종이 형성된다.
  이런 병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근관치료의 무균적이면서 조심스런 cleaning & shaping을 통해서 염증성 치수 조직 또는 좌멸괴사된 조직과 세균 및 그 부산물 등 감염대의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고 근관충전을 통해서 근관을 완전히 폐쇄하고 조직이 잘 치유될 수 있는 생리적 자극대의 환경을 만들어 주면 파괴된 치근단 골이 치유되고 치아는 정상 기능을 해 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근관치료입니다.
  치근단 조직의 치유
  조직이 정상구조와 기능으로 돌아오는 것은 손상의 정도와 신체의 저항성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때 자극원이 조직에 비가역적인 변화를 야기한 경우에는 조직괴사가 일어나고 가역적인 변화를 야기한 경우에는 치유가 일어나게 됩니다.
  조직의 치유는 조직이 염증성 과정에 관여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자극원, 삼출액 그리고 세포성 잔사를 제거하고 혈관이 정상상태로 돌아오면 치유과정이 빨라지게 된다.
  그리하여 인접 결체조직으로부터 섬유아세포가, 그리고 인접 혈관으로부터 모세혈관의 눈이 증식하게 된다.
  이어서 손상부위에 교원섬유, 기질 그리고 혈관의 풍부한 공급이 이루어진다. 이때 새로운 혈관, 섬유아세포, 교원섬유 그리고 염증성 세포가 함유된 "육아조직"이라는 재생조직이 형성된다. 손상된 조직의 회복이 완성되면서 염증과정도 종식된다.
  감염대의 원인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부주의한 근관치료는, 짧은 기간동안 관찰할 경우, 병소크기의 감소와 증상의 소실 등으로 인해 성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간의 관찰을 통해 볼 경우 그 성공율이 현저히 떨어져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치수 또는 치근단 질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원인을 충분히 제거하며 질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처치는 바로 임상 근관치료의 핵심원리라고 볼 수 있다.
  치근단 병소에 대한 근관치료적 증례
  이런 근관치료의 목적을 이루어 주기 위해서 본 강좌에서는 다음의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들의 증례에 대해 살펴본다.
  ·근관형성의 개념
  ·근단공 개방의 의의
  ·치근단 병소의 크기와 예후
  ·인접치아에 대한 처치
  ·근관치료를 하지 않아야 할 오해병소
  ·근관 투약
  ·근관충전의 시기
  ·치주질환과의 관계
  ·대체적 치료(Radisectomy, Hemisection)
  ·미세치근단 수술
  ·의도적 재식술
  이상의 고려를 통해서 임상가들은 치근단 병소를 가진 치아에 대한 치료계획 설정에 보다 자신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약    력 =·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박사· 미국 펜실바니아대학교 근관치료학과 방문교수, 객원교수· 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저서, 임상가를 위한 근관치료학 외



        회   무   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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