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른들의 말씀에 겨울이 몹시 추우면 풍년이 든다고 했습니다.
  금년 겨울이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걸 보면 올해는 틀림없이 전국적으로 풍년이 들어서 인심도 좋아지고 경제도 활발해지면서 우리 치과계에도 새 봄과 더불어 더욱 활기가 돌기를 기대합니다.
  요즈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기에 도민의 구강보건 향상과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 하면서 헌신 봉사하는 회원 여러분 정말 수고가 많습니다.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큰 탈 없이 임기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우리 경상북도 치과의사회 만이 2003년도와 2004년도 2년 연속 회원 수가 줄었습니다.
  요즈음 중소도시의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지역경제는 점점 쇠락해 가는 것이 현실이지만 지역경기의 불황으로 말미암아 개업가에 불어닥치는 한파를 실감케 하는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노인 틀니 사업이나 교도소와 장애인시설, 노인 복지시설에 대한 무료진료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동남아 지진해일 피해 성금이나 불우 이웃돕기 성금모금에 동참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지난 6월 경북, 대구 치과의사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YDEX 2004 종합 학술대회는 새로운 지식정보에 대한 회원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대형 학술 집담회의 성공 가능성을 마련했으며, 매년 9월에 개최되는 가족동반 회원 친목대회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가족간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는데 유익한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분회별로 개최되는 6·9제 행사는 지역 실정에 맞춰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경북지역의 특징적인 행사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국민건강보험 공단이나 심사평가원의 점점 강해지는 감시 감독이나 폐기물처리에 대한 까다로움, 세무당국의 신용카드, 현금 영수증제도의 정착화 강화 등은 개업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입니다.
  우리 치과의사들도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신뢰받는 치과의사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21세기 정보화시대에 맞는 다양한 최신 의료정보를 접하고 활용하는데 게을리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을유년 새해에는 우렁찬 새벽 닭 울음 같이 모든 어려움을 떨쳐버리고 우리 치과계가 한층 비상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  5.
                          경주 : 김원표 치과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