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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대구경북치과의사회 공동기획-치아사랑 온몸사랑(2)(2012. 8. 2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8.27. 10:30:00
조회
2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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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 꼬박꼬박 했는데 이가 왜 시리지?

 

붓고`시린 잇몸병 예방

잇몸병을 흔히 풍치라고 부른다. 마치 이에 바람이 든 것처럼 시리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잇몸병이 심하다는 것은 당뇨, 고혈압 등 전신 질환이 있거나 잇몸이 극히 약하기 때문이다. 이가 시리다며 치과를 찾는 사람들은 잇몸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잇몸병이 꽤 심각하게 진행된 것도 아닌데 이가 시린 이유는 과도한 힘 때문에 치아가 깨지거나 오랜 시간 지속된 외부 자극 탓에 치아의 단단한 부분이 닳아 없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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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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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가 난 방향과 수직으로 칫솔질을 하는데 이는 치아를 닳게 하는 가장 나쁜 양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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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외에 잘못된 칫솔질도 잇몸을 점점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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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이를 가는 습관을 가진 탓에 단단한 법랑질이 모두 사라진 치아.

 

충치나 잇몸병 없어서 시린 이 생겨

 

치아를 둘러싼 조직 중 가장 단단한 것이 바로 법랑질이다. 가장 바깥쪽에 있는 법랑질은 씹는 면 쪽에는 두껍지만 옆 면에는 얇다. 치아 뿌리 쪽으로 내려갈수록 법랑질은 얇아지거나 아예 없어진다. 이가 시리다는 것은 온도, 촉감 등 자극이 신경에 전해졌다는 뜻. 잇몸이 아래쪽으로 내려앉거나 치아 옆면의 법랑질이 닳아서 자극에 민감해졌다는 의미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콜라를 즐겨 마시던 회사원 안형우(가명`34) . 치아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안 씨는 식사를 마치면 곧바로 양치질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꼼꼼히 양치를 하고 나면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중 6개월 전쯤부터 찬물을 마실 수 없게 됐다. 날씨가 더워져 시원한 냉수 한잔 마시거나 냉면 한 그릇을 먹고 싶어도 도무지 이가 시려서 참을 수 없었다. 치과를 찾은 안 씨는 마모증으로 인한 과민성 치아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충치가 아닌 다른 이유로 법랑질이 깨지거나 닳아서 치아가 쉽게 민감해지고 찬물을 마실 때 통증까지 느끼는 경우를 비우식성 치경부 결손이라고 부른다. 충치가 아닌 이유로 치아의 단단한 부위에 생긴 상처라는 뜻이다.

 

법랑질이 닳아버리는 물리적 원인으로는 일단 지나치거나 잘못된 양치질이 우선 손꼽힌다. 특히 식사 후 바로 양치질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그만큼 구강위생 상태가 좋은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양치질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충치가 흔히 발생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경우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물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음식물에 의한 마모가 생길 수 있다. 직업상 못이나 옷핀을 자주 물고 있을 때에도 생긴다.

 

잠을 잘 때 이갈이(bruxism)를 하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습관적으로 이를 악무는 사람들에게도 생긴다. 자연 치아끼리 또는 단단한 음식물이나 물체와의 지속적인 마찰로 단단한 조직을 잃는 것을 교모증이라고 한다.

 

잘못된 칫솔질, 산도 높은 음식이 원인

 

이에 비해 침식증은 치아 표면으로부터 일부 성분이 화학적으로 녹아 없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신 음식(산성 음식) 및 산성 음료(과일 주스, 탄산음료, 와인)를 자주 섭취하거나 잦은 구토로 인한 위산 역류가 원인이 된다.

 

신 과일을 즐겨 먹는 주부 이명주(가명`54) 씨는 가끔 속쓰림을 느끼고 신물이 넘어오는 경험을 곧잘 했다. 젊어서부터 충치는 없었고 중년에 접어들어도 잇몸질환 걱정이 없었는데 1년쯤 전부터 이가 시린 증상이 시작됐다. 금세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해 별다른 치료 없이 버텼지만 점점 신 음식이나 찬물에 민감해지는 것을 느꼈다. 견디다 못한 이 씨는 동네 치과를 찾았고, ‘침식증에 의한 과민성 치아 진단을 받았다. 위산이 역류하면서 치아 표면이 녹아서 생긴 증상이라고 했다.

 

여러 양념을 많이 써서 끓이는 찌개도 산도가 높다. 결국 이런 음식을 자주 또는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침식증이 자주 발생한다. 여러 개의 치아가 동시에 공격받는 경향이 있고, 칫솔이 닿지 않는 부위까지 영향을 받는다.

 

류마티스염, 식욕억제제, 항우울제, 고혈압약 중 일부 약물은 침의 분비를 억제하는 경우가 있다. 침은 산도가 강한 음식을 중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물 탓에 침 분비가 억제되면 치아 표면이 더 쉽게 녹아버리게 만든다. 씹어먹는 비타민 C, 아스피린 외에 엑스터시 같은 마약 계통의 약들도 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치아를 녹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산성을 띤 음식이나 약물을 섭취했다고 무조건 치아가 녹는 것은 아니다. 입 안에 있는 침 때문에 거의 대부분 중화돼 정상으로 돌아온다. 성분면에서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침식증이 발생하게 된다.

 

치약도 너무 많이 안 쓰는 게 좋아

 

이때 마모된 부위를 치아 색깔과 같은 레진 등의 재료로 때우면 된다. 시린 증상을 없애는 것이 급선무라면 알맞은 재료로 시린 부위를 보호한다.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불편이 없을 정도로 치료는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아 표면을 녹이거나 상처를 주는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료가 소용없고,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경북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진명욱 교수는 충치가 아닌데도 시린 증상이 있다면 식생활, 양치질 습관,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치과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먹는 음식이 산성 쪽에 가까운지,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 신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지, 식사 후 10분 이내에 바로 양치질을 하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산성을 띤 음식을 먹은 30분 이내는 양치질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대신 물을 많이 마시고, 자주 헹구어 내는 것이 좋다. 그 후에 양치질을 하되 치아 세로 방향으로 훑어내듯이 한다.

 

칫솔은 가능한 부드러운 모를 사용한다. 아울러 치약을 너무 많이 쓰지 않는 편이 좋다. 치약 속에는 마모제가 포함돼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알칼리성 음식(우유, 치즈 등 유가공 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다. 산성 음료라면 가능한 한 차갑게, 그리고 빨대로 마셔 치아와의 접촉을 줄이도록 한다. 이쑤시개 사용, 이 악물기 등 나쁜 습관도 없애야 한다.

 

도움말=경북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진명욱 교수

 

자료제공=대구경북치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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