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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매일신문·대구경북치과의사회 공동 기획-잇몸사랑, 온몸사랑(4) [병을알자](2012. 7. 2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7.25. 10:51:00
조회
22939
첨부
 

잇몸 질환 임신부, 조산·저체중아 출산위험 2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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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에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커지기 때문에 잇몸은 작은 프라그에도 심한 염증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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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개월째로 접어든 신은성(36`가명) 씨는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어금니 쪽 잇몸에 덩어리처럼 보이는 검붉은 조직이 눈에 띈 것. 주위를 누르면 피까지 흘렀다. 행여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치과를 찾았다. 치주과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임신성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임산부의 경우 잇몸 한 부위가 붉게 부풀어 오르고 덩어리를 이루는 경우가 있는 이를 임신성 종양’(또는 임신성 육아종)이라고 한다. 잇몸의 심한 염증 때문에 생기는 짙은 붉은색의 붓기로 암 종류는 아니다. 붓기가 심해서 씹는데 문제가 있는 정도라면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이 치주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잇몸에 질환이 있는 경우 조산은 4배 이상, 저체중아 출산은 2배 이상, 조기 저체중아 출산은 5배 이상 더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춘기 및 결혼 전 여성

 

사춘기(12~17) 여학생은 성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잇몸이 치태(프라그)의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때문에 잇몸에서 출혈이 심하고, 붉게 충혈되면서 자주 붓게 된다. 때로는 심한 입 냄새로 말 못할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염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성호르몬이 잇몸 혈관을 확장시키고 잇몸 세균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영양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여학생의 잇몸을 한 번쯤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아서 세균 번식을 최대한 줄이고, 이미 생긴 치석을 스케일링으로 제거하고, 염증을 치료하면 대부분 입 냄새도 함께 사라진다.

 

20대 전후 결혼 전 여성의 경우, 사춘기에 발생했던 치은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점점 심해져서 만성적으로 바뀌고 계속 피가 나고 잇몸이 붓는 경우도 잦아진다. 입 냄새가 더욱 심해지면서 이를 지탱하는 치조골 파괴가 시작된다. 결국 이가 들뜨고 약간씩 흔들리게 되는 치주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결혼을 앞둔 여성의 경우, 치주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기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을 받고 잇몸 염증도 완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임신기

 

임신기에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커진다. 이 때문에 잇몸은 국소적인 프라그에도 심한 염증 반응을 보인다. 게다가 세균이 쉽게 증식해서 잇몸이 붓게 되며 특정 부위의 잇몸이 커져서 임신성 종양이라고 불리는 큰 덩어리가 되기도 한다.

 

이것은 암은 아니지만 출혈 위험이 매우 높다. 그러나 임신기간 중에는 외과적으로 잘라낼 수 없기 때문에 출산 때까지 위험한 조직을 그냥 두고 지내는 수밖에 없다. 출산 후에도 줄어들지 않으면 치과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탓에 잇몸질환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대표적 증상에 임신성 치은염이 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심하면 통증까지 느끼게 된다. 임신한 여성의 절반가량이 임신성 치은염을 경험한다.

 

치은염에 때문에 부어오른 잇몸은 프라그의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잇몸이 붉게 부어오르고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난다. 잇몸이 약해져 충분한 영양섭취를 못 하면 태아 영양상태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은염의 정도는 임신 초기 2~3개월에 심해지기 시작해서 임신 2, 3기 사이 즉 임신 8개월째에 가장 심한 양상을 보이며, 출산 후 2개월가량 지나면 증상은 완화된다. 그러나 구강 위생상태가 나쁘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임신성 치은염이 심화하면 치주염으로 진행돼 치아를 뺄 수밖에 없다. 흔히 출산 후 잇몸이 나빠졌거나 치아가 흔들리고, 빠지기도 하는 현상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임신 기간에는 외과 시술은 못하고 치석 제거 및 치근활택술(치아 뿌리 부위에 남아 있는 치석이나 독소, 감염 부위를 제거해서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는 것)만 할 수 있다.

 

치주병과 조기 저체중아 출산의 관련성이 최근 밝혀지고 있다. 출산기가 다가오기 전에 치주병 때문에 생긴 염증성 매개 물질이 자궁수축을 일으켜 조산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고, 치주 병원균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 감염으로 작용하여 저체중아 출산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경북대치과병원 치주과 이재목 교수는 공통 위험인자로 인종, 연령, 흡연, 사회경제적 상태도 거론되고 있다소중한 출산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 최대한 위험인자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년기 및 폐경기

 

중년기 여성은 치주 질환에 걸릴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음식을 씹을 때 불편감도 많이 호소하고, 심한 경우 결국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중년기 여성이 치주 질환 때문에 이를 뽑는 비율은 전체 구강질환 중 70~8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자기 치아를 최대한 오래 보존하려면 중년기에는 치주조직이나 질환에 대한 개인별 평생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폐경기 여성은 잇몸이 건조하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을 받는다. 피가 쉽게 나고, 입안의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입안이 바짝바짝 타면서 통증까지 생기는 구강 작열감을 호소한다.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결핍,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치아를 지탱하는 골밀도를 줄이고, 치조골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치아를 잃게 될 위험도 커진다.

 

골다공증 징후를 가진 여성은 에스트로겐을 보충해 잇몸 염증과 골조직 및 섬유조직의 파괴율을 낮출 수 있다. 여성 흡연자의 경우, 에스트로겐 결핍보다 흡연이 치주 질환에 더 나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은 필수다. 에스트로겐 호르몬 대체요법은 잇점도 있지만 위험요소도 감안해야 한다. 에스트로겐 섭취 전에 부인과 및 치주 질환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도움말=경북대치과병원 치주과 이재목 교수

 

자료제공=대구경북치과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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